카니발 캠핑카 개조 저상시트로 차박이 편해졌어요

광주 가이아입니다. 음.. 미니밴 혹은 MPV 차량 중 이상적인 차박 차량은 카니발 또는 스타리아를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승용차의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데일리카로 활용할 수 있었고, 차박도 가능한 차량은 카니발 캠핑카 개조차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다만 침대 시트가 높아서 고개를 똑바로 들지 못하는 점이 항상 아쉬운 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천장이 낮기 때문에 실내에서 바깥 뷰를 감상하면서 낭만을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어 겨우 취침 용도로 활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이런 문제를 해결한 참신한 풀오토 저상 차박 시트를 장착했습니다.

파워 리클라이닝과 메모리 기능이 적용돼 매트릭스 높이가 20cm밖에 되지 않고 천장 높이를 약 1m나 확보했습니다. 덕분에 실내에서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된다는 강력한 강점이 생겼습니다.(가능하면 앉은키가 1m를 넘지는 않습니다.) 오늘은 카니발 캠핑카 시공기를 함께 나누면서 이러한 특징들을 더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트 개조

우선 카니발 개조차는 9인승 카니발이지만 쾌적한 실내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2열 폴딩 시트는 떼어내고 4인 가족을 위한 4인승 카니발 캠핑카로 만들었습니다.

간혹 2열을 비행기 비즈니스석처럼 꾸미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의전차량에 해당하는 컨셉으로 차박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상 시트에도 그에 상응하는 편리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버튼이나 리모컨으로 시트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파워 리클라이닝이 적용됐고 레그 서포트 각도도 버튼으로 조종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뒤쪽 모드>

<뒤쪽 모드>

<무중력 모드>

또한 3분할 구조 덕분에 평탄화 침대, 무중력 모드, 후견 모드까지 모드 가능합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저상 구조 덕분에 평탄화 모드에서 시트 높이가 20cm밖에 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트에서 천장까지의 높이는 100cm인데, 이 높이는 허리를 쭉 펴고 머리를 똑바로 올려도 앉을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카니발임에도 불구하고 실내가 좁다는 느낌은 들지 않고 오히려 안정감과 편안함이 있었습니다. 캠핑을 가면 앉아서 화목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비오는 날이나 추운 겨울에는 창밖으로 바깥 풍경의 멋진 뷰를 감상할 수도 있는데, 고개를 숙인 불편한 자세로 이러한 감성적인 낭만을 즐길 수 있을까요?물론 자작나무나 합판으로 가구를 만들어 평상처럼 사용하는 효율적인 저상구조도 있지만 우리와는 니즈가 조금 다른 분야인 것 같습니다.

저는 실내의 편안하고 세련된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차박도 가능한 캠핑카를 선호했기 때문에 현재 세팅이 더 마음에 듭니다. 물론 한계도 있습니다. 식당이나 조리기구 설치가 좀 어렵죠. 스타리아 사이즈 정도는 나와야 요리 시설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하지만 휴대용 캠핑 박스와 DC 냉장고를 하나 산다면 간단한 인스턴트 요리 정도는 무리가 아니겠죠.

다음으로 수납공간에 대한 고민이 있을 텐데요. 이 문제 역시 4열 시트를 분리하여 수납함으로 활용하면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경첩으로 고정하고 가스쇼버를 장착한 양문형 개폐방식으로 손잡이를 잡고 쉽게 개폐할 수 있습니다.만약 부피가 큰 기구가 필요한 레저 활동을 하시는 분들의 경우 루프박스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단, 모토홈 수준의 적재 용량을 기대해서는 안 되겠네요. 카니발 캠핑카 개조는 미니멀한 캠핑의 목적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바닥(플로어) 개조기본적으로 레일 개조가 들어갔습니다.바닥은 스테인리스 판을 바닥에 깔아 평탄화 구조를 만들고 그 위에 마감재로 마감했습니다. 바닥, 플로어 소재로는 잘 알려진 요트 바닥이나 엠보싱이 있는데 좀 질리다고 생각하시면 대리석 느낌의 소재로 꾸며보는 건 어떨까요?이번 카니발 차량에는 불란서제 마감재를 사용했는데 칼로 당겨도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내구성 면에서 넘을 수 없을 것 같네요. 또 무리가 서지 않아 청소도 간단했습니다.만약 예산이 한정되어 있다면 엠보싱만으로 마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배터리/전기/난방 개조하다겨울 차박 고민은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바로 난방이었어요. 보통은 전기매트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미 시트 자체에 3단 조절 열선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매트는 필요 없겠죠? 대신 차가운 공기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 히터가 필요합니다.그래서 이번 카니발에는 베바스트 무시동 히터 가솔린 모델도 장착했습니다.여기에 멀티미디어 장치 및 가정용 전자기기를 사용하기 위해 210A 인산철 배터리와 정현파 220V 인버터 주행 충전기까지 설치했습니다.덕분에 노지에 가도 220V 가정용 기기를 사용할 수 있어 캠핑의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인산철 파워뱅크가 없다면 시동을 걸어놓고 전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방전이 되지 않겠지요. 물론 12V 밖에 사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공회전은 단속의 대상이기 때문에 그마저도 제약이 있습니다.)아무튼 이렇게 무시동 히터와 자체 전기매트로 난방을 켜고 천장형 TV를 켜고 넷플릭스 영화를 보면 부러울 게 없습니다. ㅎㅎ 이번 카니발 캠핑카 개조 작업은 3일 소요되며 안전테스트까지 완료 후 출고되었습니다.루프탑텐트나 어닝룸, 어닝룸텐트까지 풀옵션으로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좀 아쉬웠어요.그리고 알려드리면 이번 김대중컨벤션센터 2023 캠프 페스타(2월 10일~12일까지)에 저희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루프탑을 설치하면 타프를, 시트를 장착하면 테일텐트를 드립니다. 내친김에 같이 구경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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