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가치투자전략저자 최준철, 김민국출판 이콘출시 2004.02.13.
한국형가치투자전략저자 최준철, 김민국출판 이콘출시 2004.02.13.
한국형가치투자전략
이 책 한국형 가치투자전략은 2001년 출간된 책이다. 저자는 최준철과 김민국. 두 사람은 현재 VIP자산운용이라는 자산운용사를 운영하는 대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식투자 열풍이 불면서 주식투자나 경제를 다루는 유튜브에서 최준철 대표를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유튜브 썸프로TV에 게스트로 출연해 거시경제와 주식투자에 대해 폭넓은 식견을 시청자들에게 전한다.이 책은 최준철·김민국 대표가 대학생 때 쓴 책이다. 당시 최준철은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었는데 동시에 주식투자 동아리 활동을 했다. 주식투자 동아리 후배들에게 교육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치투자에 관한 정보를 모아 정리하고 내친 김에 책으로 냈다고 한다. 20대 대학생 때 이 책을 쓴 것에 한 번 놀랐고 2001년 출간한 책이 인쇄를 반복해 지금까지 팔려나가 여전히 독자들에게 읽힌다는 점에 새삼 놀랐다.
한국형 가치투자전략을 읽게 된 계기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전업 투자자 정채진의 추천 도서 목록에 있기 때문이다. 정채진 프로는 주식 투자를 하기 전에 꼭 읽고 공부해야 할 도서로 약 20권 정도 제시했는데, 이 책은 그 목록에서 분량이 비교적 작은 책이다. 정채진 추천 도서를 모두 읽어보기로 결심했는데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중 분량이 작은 책부터 읽고 있다.참고로 전업투자자 정채진씨는 샘프로tv가 유튜브 채널로 개설되기 전 팟캐스트 신과 함께 주식투자의 신으로 초대한 게스트다. 지난 2018년 3월 방송에서 본인이 주식 투자를 통해 자산을 축적한 사례를 제시하며 구체적인 투자 방법과 노하우를 제시했다. 그때 매번 강조했던 부분이 주식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최소 20여 권에 달하는 책을 읽고 공부를 한 뒤 주식투자에 임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국형 가치투자전략 구성
<한국형 가치투자전략>은 크게 5개 챕터로 구성된다. 첫째, 한국 증시에서 가치투자 방법이 통한다고 주장한다. 두 번째 챕터는 기업을 보는 눈, 종목을 고를 때 어떤 기업을 선택해야 하는지 유형과 사례를 제시한다. 세 번째는 숫자를 보는 눈, 재무제표를 구성하는 수많은 항목과 숫자 중 개인투자자에게 필요한 주요 항목으로 주가수익비율(PER), 투하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등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해 종목을 선정하는 기준과 사례를 제시한다. 네 번째 챕터에서는 전자공시시스템을 이용해 사업보고서와 같은 주요 기업 정보를 얻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 챕터는 주식을 사고파는 타이밍을 제시한다.
가치 투자
가치투자는 주가 흐름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기술적 분석과 달리 기업의 내재가치 평가에 집중한다. 기업의 자산가치를 계산하고 다양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영업활동을 한 결과 나타나는 기업성과를 중시하여 이를 합리적으로 추론하고자 노력한다. 종목을 선별해 지켜보면서 기업가치보다 주가가 낮을 때는 매수하고 기업가치 이상으로 주가가 급등하면 매도하는 전략을 취한다. 가치투자자는 주식을 기업 지분을 소유한다는 개념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우량 기업의 주식은 영원히 팔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내외적인 환경 변화에 따라 나름대로 기업가치 평가를 하고 이를 기준으로 주식 투자를 한다.가치투자 전략은 기업 내재가치를 기준으로 나름대로 평가 기준과 가치 판단을 하기 때문에 시장 변동에 크게 휘둘리지 않는다. 오히려 시장 변동성에서 주식 투자 기회를 찾아 큰 투자 수익률로 연결할 수 있다.
한국형가치투자전략의장점이자단점『 한국형 가치 투자 전략 』은 2001년에 출간됐다. 이 책을 출판한 시대적 맥락은 1997년 IMF외환 위기 이후 나스닥 시장과 함께 국내에서 닷컴 거품이 꺼진 후야. 코스피 지수가 1000에도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가치 투자보다는 기술적 분석을 통한 주식 투자 문화가 대세이던 시절이다. 주식 투자의 역사가 오래 된 미국과 달리 가치 투자를 다루는 도서가 부족한 현실에서 이 책이 출판된 것이다.책 제목에 “한국형”이라는 단어에서 보듯 한국 주식 시장에 적용한 가치 투자 방법의 제시가 이 책의 목표이다. 그러므로 당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다양한 기업 종목의 사례가 등장한다. 현재까지 존재하는 종목도 있고 그 뒤 시간이 갈수록 합병되거나 없어진 종목도 있다. 아무튼 가치 투자라는 주제를 일관되게 이끌며 한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다양한 종목이 사례로 등장하는 것이 책의 큰 장점의 하나이다.다만 2001년 시점에서 종목을 사례한 결과 지금과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01년 첫 출간 20년이 지났으니 그 세월 주식 시장의 환경과 기업이 바뀐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 <한국형 가치투자전략>이 지금까지 인쇄되어 판매되고 독자들에게 읽히는 이유는 비록 책에서 제시하는 기업종목의 사례는 2001년이라는 시대적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가치투자라는 큰 방법론은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투자원칙으로서도 큰 무리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한국 주식시장에서 가치투자를 통해 기업종목을 발굴하고 주식투자를 해보려는 개인투자자라면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