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가수를 통해 배운 것

요즘 내가 빠져있는 가수 양준일 그의 노래뿐만 아니라 삶의 자세가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팬이 됐다.

양준일 씨의 젊은 시절 영상을 유튜브에서 봤다. 슈가맨 나오기 전에 나온 영상이야. 댓글에서는 사람들이 슈가맨을 보내려고 난리였다.

1991년 리베카 시절 양준일 GD를 닮았다는 목소리가 많지만 패션 센스에서 늘씬한 얼굴형, 마른 체형으로 서로 연상되는 듯하다. GD가 패션으로 떠올랐을 때보다 17년 앞섰으니 양준일이 꽤 선배다.

미국에서 대학시절을 보낼 때 한국에서 데뷔해 당시 영어 제목과 가사를 쓰고 있다고 방송국에서는 자주 보지 않았다. 비자도 연장시켜주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고…

결국 5년 뒤에 V2라는 가수로 컴백… 버전 2라는 뜻으로 ‘V2’라는 가명을 붙여 곡명 ‘Fantasy’로 활동했다.

가수로 무대에 오르기 위해 체형과 스타일을 바꾼 양준일·······소속사 말대로 열심히 활동했다.자유로운 춤과 패션 스타일로 주목받았지만 당시 한국 정서에는 맞지 않았던 것 같다. 2000년대 초 테크노풍이 유행했다. 이에 맞춰 새롭게 시도하기까지 얼마나 노력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작사 작곡을 혼자 해온 실력 덕분에 v2 때도 작사를 했다. 빨래를 걸어야 한다고 기차를 타고 떠난 Fantasy 중헤어질 이유를 찾기 위해 빨래를 걸어야 한다고 이별통보를 했다… 떠날 구실을 만든 애인의 태도가 재미있다30년간 미국에서 서빙을 했는데도 여느 때처럼 노래와 춤을 선보인 진정한 연예인…이 타고난 재능에 감탄했다.그가 팬미팅 때 했던 말이 생각난다. 20대 때 성공했으면 지금의 감사를 몰랐을 거라고. 오히려 50대의 지금 성공에 감사드립니다.동노에서 선곡한 리베카 양준일을 보며 인생은 끝까지 살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힘든 시기에도 선한 마음과 겸손한 태도로 마주하면 언젠가 좋은 날로 돌아올 것 같다.북 콘서트를 하기로 했지만 우한 폐렴 때문에 취소됐다. (울음) 그동안의 삶을 바탕으로 양준일의 철학과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온다고 한다. 이미 예매한 팬들도 많다고 하니 나도 궁금해. 인생계획대로 되지는 않지만 놓아주는 소중함을 깨닫는다절망을 느꼈기에 지금의 성공에 더 감사하고 겸손하게 활동하는 가수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표현할 때마다 그의 진심이 전해졌다.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너를 통해서 배울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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