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치료에 코가 중요한 이유

뇌종양은 말 그대로 뇌 속에 생기는 암을 말합니다. 신경세포는 한번 생기면 더 이상 분열이나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암과는 관계가 없지만 성상세포 등 뇌신경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에 유전적 변형이 누적돼 뇌종양이 발생합니다.

뇌종양은 일반적인 폐암이나 유방암과 같은 고형암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뇌종양이 신경계 밖으로 전이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다른 암과 차이가 있습니다.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더라도 인체의 모든 활동과 감각을 뇌에서 관장하기 때문에 뇌 조직 내부에서 일어나 전이나 재발, 혹은 뇌부종 등의 소견 때문에 신체 전반의 감각과 운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뇌 종양을 치료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수술입니다수술로 뇌 종양이 있는 부분을 자르고, 더 이상 암세포가 성장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문제는 뇌 종양의 경우 위치에 따라서도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어 자칫 주변의 신경을 건드릴 경우 인체의 다른 부위의 영구적인 감각 및 운동 기능 감소증이 유발할 수 있으며, 수술 난이도가 꽤 크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수술 외의 뇌 종양 치료법으로서 사용할 수는 방사선 치료입니다.방사선 치료 때 방사선이 지나는 길목에 있는 정상적인 신경 조직에 손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가 있지만, 연구 개발을 통해서 감마선 칼과 IMRT등의 방법으로 정상 조직에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사선이 뇌 종양 치료에 이용됩니다.뇌 종양의 경우 항암 치료는 매우 제한적입니다.가장 악성도가 높은 아교 아종을 치료할 때 테모 달을 복약시키는 항암 치료를 계획하거나 시스플라틴을 기반으로 한 주사제를 이용하고 항암 치료를 계획하기도 하지만 효과가 별로 안 좋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먹는 약이나 정맥 주사로 주입된 항암제 성분이 뇌 종양 부위에 전달되어야 하는데 뇌 혈관의 내막을 감싸고 있는 백성 뇌 장벽(BBB)이라는 두꺼운 구조 때문에 혈액 내부에 있던 약물이 뇌에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뇌 종양 항암 치료는 별로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실정입니다.

비강, 상벽에 있는 구멍으로 약물을 투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뇌종양 치료를 위해 약물을 투입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비도내주 입법입니다. 코 안에 있는 넓은 공간인 비강 위를 막고 있는 뼈에는 신경이 통과하는 구멍이 있습니다. 벌집처럼 열려 있는 뼈입니다. 이 구멍에서 냄새를 감지할 수 있는 후 신경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후신경에서 냄새 분자를 감지하고 신경을 통해 뇌에 바로 신호를 전달하면서 냄새를 감지하는 것입니다.

비강의 상벽을 막고 있는 뼈의 구조

뇌 종양 치료제가 뇌 혈관을 벗어나지 못하고 뇌 종양 부위에 직접 전달되지 않은 문제를 비강 내 주사 입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이미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습니다.본격적으로 비강 내준 입법이 뇌 종양이나 알츠하이머, 파킨슨 병 등의 치료제 전달 방법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에서 최근은 비강의 점막에 달라붙어 보다 효율적으로 약물을 뇌 종양 부위에 전달하기 위한 제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단, 연구 기간이 길었던 것에 비해서 아직 뇌 종양 치료에 비강 내준 입법을 사용하는 실제의 임상은 시작하지 않았습니다.나도 뇌 종양 환자에게 비강 내준 입법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성적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물론 양쪽에서 치료를 포기한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데 여전히 문제 되는 점은 비강 내 점막 부위에 흡수될 때 위의 벽만 뇌에 연결되어 있을 뿐, 비강의 넓은 측면은 흡수 후 뇌에 가지 않고 전신 순환을 한다는 것입니다.

뇌종양 치료에 있어서 비강내주의 입법은 아직 초보적인 단계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약물 전달을 위해 지금도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뇌종양을 비롯한 중추신경계 질환에 사용할 수 있는 비강내주 입법이 완성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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